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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한달만에 'CJ DNA' 바꾼 이재현…계열사별 경영주문 "M&A·흑자·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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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반에 활기…조직문화 혁신으로 동기 부여
각 계열사별 특화된 경영 주문 잇따라…키워드 '글로벌'
CJ제일제당·대한통운 'M&A 주문'…CJ푸드빌 해외사업 흑자전환 목표


복귀 한달만에 'CJ DNA' 바꾼 이재현…계열사별 경영주문 "M&A·흑자·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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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인수ㆍ합병(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라."

4년만에 경영에 정식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 DNA를 뜯어고치고 있다. 초(秒) 단위로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 투자와 다양한 사업 확대ㆍ추진 등이 중단됐다는 위기감에 경영 시계를 재촉하고 있는 것.

파격적인 조직문화 개편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이 회장은 최근에는 각 계열사별로 특화된 경영 주문을 내리며 광폭 행보 중이다.
21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수원 광교신도시 통합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온리원 컨퍼런스' 행사에서 경영 복귀를 선언한 이 회장은 한달도 안돼 '2020년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그레이트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매출 비중 70%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레이트 CJ의 선봉장은 CJ제일제당이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총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CJ제일제당에 첫 투자를 집행, 총 9000억원을 쏟기로 했다. 지난해 그룹 매출 약 31조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30%다. CJ는 올해 매출 목표를 40조원으로 상향하고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K-푸드(Food)' 전진기지를 구축해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진화를 실현시키라는 이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확보해 식품사업을 세계 일류산업으로 키우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대형화 시키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비비고와 햇반, 고메 등을 전략 브랜드로 선정해 마케팅자원을 집중하고, 비비고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경우 K-푸드 확산에 집중해 미국과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국 및 중국은 물론 최근에 진출한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추가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도 M&A를 통해 글로벌 톱 5위 물류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CJ대한통운은 4월 한달에만 인도의 '다슬 로지스틱스'와 중동ㆍ중앙아시아 지역의 '이브라콤'을 인수해 글로벌 물류체계를 확장했다. 미국과 유럽까지 아우르는 대형 M&A도 준비하고 있다.

CJ푸드빌이 부여 받은 경영 미션(과제)은 해외 사업 흑자 전환이다. 정문목 대표는 해외 성장거점인 중국에 베이징ㆍ상하이ㆍ광저우ㆍ충칭 4대 거점을 구축하는 동시에 손실이 누적된 법인은 정리하면서 손실폭을 지속적으로 축소해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빠르면 1년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성과급 지급안 발표와 함께 각 계열사별 투자와 M&A 등이 추진되면서 조직 전반에 활기가 넘치고 그룹의 사기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성과급은 2019년까지 각 계열사가 연간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면 5%의 조직 인센티브를, 2020년 목표 매출을 달성한 계열사에는 10%의 조직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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