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1020일 만에 선발승' 삼성, 탈꼴찌 임박
SK, 최정 연타석 홈런으로 한화에 4-3 신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wiz에 6-2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앞서면서 23승2무39패로 꼴찌를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9위 kt(25승39패)와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8위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하면서 한화와 삼성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혀졌다.
포항구장은 삼성에 약속의 땅이다. 2012년 개장한 이 경기장에서 31승10패를 따냈다. 올 시즌 긴 최하위를 탈출할 기회도 이곳에서 만들었다. 삼성은 1회말 1사 2, 3루에서 다린 러프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4호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구자욱은 이 홈런포로 지난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14개)과 동률을 이뤘다.
kt가 5회와 6회초 1점씩 올려 따라붙자 삼성은 6회말 1사 3루에서 김정혁의 2루타로 다시 달아났고, 7회말 1사 만루에서 러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 점까지 올렸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5이닝 동안 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3패)을 따냈다. 김대우가 선발승을 기록하기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 8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20일 만이다.
한화는 SK 거포 최정에게 내준 연타석 홈런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최정은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 3루에서 한화 사이드암 선발 김재영의 시속 125㎞ 포크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3-2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영의 시속 142㎞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열두 번째 연타석 홈런. 시즌 21,22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하면서 팀 동료 한동민(21홈런)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윌린 로사리오와 송광민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잡고, 양성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한 양성우가 횡사해 오름세를 타지 못했다. 차일목과 강경학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도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잡혀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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