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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직, 소액주주 주장 반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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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대한방직 측이 소액주주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22일 대한방직은 아시아경제신문에 설범 대한방직 회장이 차명 주식으로 주주의 감사 선임권을 침했다는 주장에 대해 "감사선임권이 침해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방직은 "감사선임 건은 대부분 참석 주주전원의 동의(만장일치)로 결의돼 왔다"며 "59기 정기주주총회의 경우 주주제안에 의한 감사 선임건이 표결 처리된 경우가 있었으나 감사 선임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31만5385주의 과반수에 못 미치는 3만1465주(9.98%)로 부결 처리됐다"고 전했다.

설범 회장의 15억원 수수 관련 대한방직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강기혁 대한방직 소액주주 대표와의 만남 때 설범 회장의 15억원이 회사로 입금됐는지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을 받고 사실을 파악을 시작했다"며 "입금이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설범 회장에게 입금을 요청해 지난 13일 입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설범 회장 재판은 대주주 개인의 사안으로 현 경영진은 전후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당시 경영진은 대부분 퇴사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필요했다"며 "강 대표가 지난 11일 토요일 12시까지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하는 등 현실적으로 무리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분명히 법적으로 판단을 받고 원칙에 의거해서 처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구 월배공장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끼친 손해에 대해 대한방직은 "설범 회장이 받기로 한 리베이트 금액이 39억원인 점을 들어 최소 39억원 이상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당시 견적서를 비교해 최고가와 최고의 조건(1년6개월 공장 무상사용, 일시불 지급조건, 폐기물 처리비용 매수자 부담 등)을 제시한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매각금액의 결정은 성원감정평가사무소(평가액 860억원)와 하나감정평가법인(평가액 795억원)의 평가액을 기초로 삼덕회계법인이 적정한 금액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대한산업이 위장계열사라는 주장 관련 대한방직은 "대한산업과 대한방직은 1990년대 중반에 계열 분리돼 더 이상 계열사 관계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설범 회장이 차명 주식을 보유해 대량보유상황보고를 위반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차명주식의 존재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도 의결권 정족수자체를 속였고 이는 관련 법규를 위반한 의결권 산정이었음이 명확하다"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2005년말 발생한 회사의 손해가 39억원 이상임은 판결문을 통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며 "누군가가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음이 확인되면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주식회사의 이사와 감사의 책무이지 소액주주들의 요청이 있어야 하는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방직 소액주주 측은 설 회장을 업무상 횡령, (차명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 의무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대한방직이 위장계열사 직원을 상근감사로 선임해 계열사 임직원이 상근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관련기사>
[단독]대한방직 소액주주, 설범 회장 고소…경영권 인수 나서
대한방직 소액주주, 이번엔 위장계열사 의혹 제기
대한산업·아세아세라텍 "대한방직 계열사 아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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