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밴덴헐크, 한국전 선발 유력…손아섭 12번 만나 6안타·4볼넷 강해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70)은 11일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1차 목표는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다. 같은 조에 속한 세 팀 중 네덜란드가 가장 강하다"고 했다.
손아섭은 대표팀 타선에서 밴덴헐크에 가장 강했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4년 열두 차례 승부에서 안타 여섯 개를 쳤다. 세 개는 2루타. 볼넷도 네 개를 골랐다. 반면 김현수는 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손아섭 다음으로 밴덴헐크에 강했던 타자는 오재원(32·두산)이다. 2014년에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허경민(27·두산)도 세 번 상대해 2루타 하나를 쳤다. 서건창(28·넥센)은 그해 밴델헐크를 스무 번이나 상대했다. 결과는 20타수 5안타. 그 중 하나는 2루타다.
타선의 기둥인 이대호(35·롯데)도 밴덴헐크를 처음 상대한다. 밴덴헐크가 국내에서 뛰었을 때 이대호는 일본에서 활동했다.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함께 뛰며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다섯 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해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밴덴헐크는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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