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ROG 신제품 출시…韓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키운다"

GL 502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에이수스가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케이비레이크'를 탑재한 게이밍 PC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 신제품 라인업을 국내 출시했다.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지 20주년을 맞은 에이수스는 이번 ROG 신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한다는 목표다.

제이슨 우 에이수스 코리아 지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에이수스 2017 ROG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지난해 한국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는 직전해 대비 67%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번 ROG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행보에 중요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에이수스의 게이밍 PC 브랜드 ROG는 전 세계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파스칼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51%를 ROG가 점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ROG 신제품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 중 하나인 GL502를 비롯해 GL553, GL753, FX 553 등 4개의 노트북 모델과 GT51, G11, G20 등 3개의 데스크톱까지 총 7종이다.

ROG GL502는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및 GTX 1060 그래픽 카드를 선택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GL502는 15.6인치로, 풀HD IPS 120Hz 패널을 선택했으며 엔비디아 지싱크 기술이 지원된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3kg의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30키 롤오버를 지원하는 후면광 안티고스팅 키보드를 지원한다.

윈도우 10 운영체제(OS) 기반의 ROG GL553·GL753은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1050Ti, 풀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 엑스 12를 탑재하고 있다. 두 제품은 붉은 색상의 후면광이 적용된 독특한 키보드 디자인을 자랑하며, 2.5mm의 타자 간격과 함께 시저 스위치 방식을 지원하는 치클릿(Chiclet) 키보드를 채택해 부드러운 자판 입력이 가능하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GT51은 최신 게임을 매끄럽게 구동시킬 수 있도록 고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고 있으며, 4K UHD 환경을 위한 최상위 게이밍 데스크톱 제품이다. 두 개의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SLI 그래픽 카드를 지원해 '울트라' 급으로 그래픽 옵션을 설정한 상태에서 최신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4K UHD 비디오를 안정적으로 재생시켜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지포스 GTX 980 SLI 탑재 제품과 비교했을 때 60%의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G11은 하이엔드 게이머부터 그래픽 전문가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제품이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전례 없는 수준의 성능으로 게이밍과 멀티태스킹 성능을 지원하며, 4K UHD 영상과 3D 모델링 프로그램도 원활하게 지원한다. 현존하는 그래픽 카드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파스텔 아키텍처 기반의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기존 그래픽 카드 대비 최대 3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우 지사장은 "일반적인 게임 유저는 혼자서 게임을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슬로건은 '조인더 리퍼블릭'으로, '함께 게임을 즐기자'는 내용을 제안하고 있다"며 "게이밍 부문 외에도 e스포츠·비즈니스, 일상·학업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춰 노트북 시장 전역에 걸쳐 선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