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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全社, 2월부터 4개 부문 체제로…정책본부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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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책본부 임원 소집…조직개편안 공유

롯데그룹 全社, 2월부터 4개 부문 체제로…정책본부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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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내년 2월부터 전(全) 계열사를 4개 부문으로 나누고, 정책본부를 대폭 축소해 운영한다. 정책본부의 경우 인원·조직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명칭까지 바꾸는 등 큰 폭의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조직개편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유통, 호텔·리조트, 식음료, 화학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안을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아울러 정책본부를 기존 7개실에서 4~5개실로 줄이고, 인원도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함께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정책본부 소속 임원들이 참석해 그룹이 컨설팅을 의뢰했던 글로벌컨설팅업체 맥킨지의 개편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5시30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맥킨지의 제안에 대한 의견 수렴도 일부 이뤄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핵심 경영진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간 업무 조율, 투자 및 고용, 대외이미지 개선 등 그룹 차원의 판단이 반드시 필요한 업무만 최소한으로 남기고 상당수의 부서를 없애기로 했다.
현재 정책본부는 비서실, 대외협력단, 운영실, 개선실, 지원실, 인사실, 비전전략실 등 7개 부서와 롯데재단, 롯데미래전략센터 등 부설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7개 부서는 4~5개로 통폐합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00여명인 정책본부 근무 인원도 절반 가량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정책본부 소속 임원의 일부는 정리된 4개 사업부문으로 이동하는 인사도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책본부'라는 명칭도 바뀐다. 맥킨지와 그룹 측은 복수의 명칭을 가안으로 이날 공유하고,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교체키로 했다.

정책본부 축소는 지난 10월 '경영혁신안' 발표 당시 이미 공식화된 롯데그룹의 핵심 조직개편 방향이다. 당시 롯데그룹은 정책본부의 구성 배경에 대해 "컨트롤타워로서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등 꼭 필요한 기능을 위해 조직됐다"면서도 "그러나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면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겨난 것으로 보고 정책 본부에 대한 대규모 개편작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정책본부 조직의 총괄 책임자로는 황각규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황 사장은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신동빈 회장의 조력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롯데그룹에서는 관련 개편안이 아직까지 논의 중이며 확정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회의와 관련, "일부 내용을 서로 참조하고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었을 뿐 특정 방안을 확정짓고 결론내는 자리는 아니었다"면서 "다양한 개편안이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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