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등 1코노미 트렌드 자리잡으며 연말 분위기 변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1코노미족(1conomy)’의 시대가 열리면서 연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친구, 직장동료, 지인들과 함께 각종 술 약속을 잡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던 것과는 달리 집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 있는 라이프 생활을 즐기려는 ‘나홀로 연말족’이 늘고 있는 것. 자칫 외로워 보일 수 있는 혼말(혼자 보내는 연말)을 혼파(혼자 하는 파티), 홈파(홈파티)를 통해 누구보다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꿀 앱을 알아본다.
연말에 혼자 집에 있으면 ‘라면’을 먹을 것이라는 편견은 금물! 최근 요리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요리에 자신이 있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혼족이라면 홈플러스 레시피 매거진 앱 ‘올어바웃푸드’를 추천한다. 다양한 요리 레시피는 물론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동시에 식재료까지 바로 구입 가능할 수 있어 장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조리 가능한 '랍스터 플레이트', 마늘과 버터 풍미가 가득한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 같은 파티 요리법도 제공되어 혼자서도 고급스러운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요리에 자신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식부터 일식, 중식, 양식은 물론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까지 배달앱으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블루리본서베이 레스토랑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푸드플라이의 ‘셰플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를 집으로 배달해준다. 완성도 높은 음식을 맛볼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1만원대로 저렴해 부담 없이 파티음식을 즐길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 쇼윙 담당자는 "최근 1코노미 시대에 접어들면서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도록 돕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 등으로 혼밥, 혼술에 이어 1인 파티까지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앱, 서비스 또한 다양해지고 기능 역시 날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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