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동천 관계자는 "고대구로병원, 차병원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강서미즈메디병원과의 임상2상 시험은 임상의약품의 약리효능, 용량 및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시험으로 무항생제 질염치료제가 본격적인 연구 개발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강서미즈메디병원은 오는 15일부터 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해 총 5개 군으로 나누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질염치료제의 주요성분 배합 비율을 달리한 두 가지 질정을 환자들에게 투여해 질염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질염은 전 세계 여성의 75%가 경험해 '여성의 감기'라 불릴 만큼 흔한 부인과 질환으로 대부분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항생제는 질 내 유해균뿐 만 아니라 유익균을 함께 제거하고 pH 균형을 깨뜨려 각종 세균에 노출될 위험을 높여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으로 만성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는 "하우동천은 고대구로병원과 차병원에 이어 맺은 강서미즈메디병원과의 임상2상 시험 계약이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개발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우동천은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여성 건강 관련 기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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