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더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줘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 4선)은 2일 실시된 국민의당 제56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당은 국민의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며 “야권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 간의 신뢰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오늘도 김기춘 진상조사위원회는 열린다. 구속수사 할 때까지 계속 하겠다”며 “이번 주 김기춘과 관련된 두 개의 메모가 공개됐다. 하나는 김기춘 자택에서 김기춘이 작성했거나 김기춘의 운전기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고, 이 메모지에 쓰여 있는 '최순실 소개', '차움 치료' 등의 단서가 최순실을 모른다는 김기춘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 의원은 “또 다른 메모는 어제 밤 JTBC가 보도한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있는 메모이다”며 “메모 중에는 세월호 가족들이 연루된 이른바 대리기사폭행 사건 수사에 대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 그 중에는 심지어 검찰 송치 시점까지 지정하는 듯 한 지시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이렇듯 야당의원들은 사소한 사건만 생겨도 기다렸다는 듯이 뒤에서 수사하고 처벌 지시하는 등 공작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국정조사에서 김기춘은 직권남용 혐의로, 우병우는 직무유기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소환을 계속 미루고 있다. ‘자기 식구 봐주기’의혹일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김기춘과 우병우를 소환해서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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