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명 아이들이 모은 사랑의 돼지 저금통

성동구, 29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9일 오전 10시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날은 성동구의 구립 어린이집 60여개소, 3400여명의 영유아들이 1년 동안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을 개봉하는 날로 성동구 구립어린이집연합회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동전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20년째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에 모은 금액은 2255만7000원으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 등에 기부, 아이들의 정성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사랑의 동전 모으기

이번 행사에는 동전 모으기에 참여한 3400여명의 영유아를 대표, 어린이집 영유아와 보육교사, 원장 등 500여명이 참여, 연초부터 정성껏 모은 수천 개의 빨간 돼지저금통을 함께 개봉할 예정이다.

개봉 행사에 앞서 아이들의 깜직한 축하 공연도 개최, 개봉 후에는 올 한 해 동안 정성스럽게 성금을 모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대한 선물로 손인형극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랑의 동전 모으기는 어린이들에게 십시일반의 따뜻한 이웃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고 생활 속에서 절약의 기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로 기대한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아이들의 정성스런 마음이 소중하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