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느림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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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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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걔걔, 이제 여기야?
초저녁에 앞 처마를 서성거리더니
겨우 툇마루에 머무네
난 밤새 앞개울도 건너고 뒷동산을 누볐었는데,
느림보야 넌 느림보
바보야 넌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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