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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야구협회 첫 회장선거, 레이스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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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 25~29일 유세 후 30일 투표
야구인 김응용 전 감독-경영자 이계안 이사장 격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대결하는 김응용 전 감독(왼쪽)과 이계안 이사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대결하는 김응용 전 감독(왼쪽)과 이계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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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75)과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64)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대결한다.

두 후보자는 지난 22일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했다. 25~29일까지 선거활동을 한다. 대한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 등 세 단체가 지난 6월 29일 통합한 뒤 이를 아우를 4년 임기의 첫 회장을 뽑는 행사다.
김 전 감독은 야구인을 상징한다. 1961년 한일은행 선수로 시작해 프로야구 해태와 삼성, 국가대표 사령탑 등을 거쳐 삼성 야구단 사장을 맡는 등 줄곧 야구계에서만 일했다. 그는 "평생 야구계에서 추대만 받다가 선출직 경선에는 처음으로 나간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더 이상 야구인의 손을 떠나 방치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세 단체가 통합하기 전인 지난 3월 25일 대한야구협회는 대한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박상희 전 회장(65) 재임 기간 중 야구발전기금을 전용한 혐의와 이전 회장 시절 횡령 등 각종 비리 문제가 불거져 감사를 받고 8개월째 협회장 없이 표류했다.

김 전 감독은 "야구계 대화합"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치인 출신이 앞선 세 차례 협회장직을 맡으면서 협회 살림이 어려워지고 논란을 키웠다는 야구인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사회인 동호인, 소프트볼, 여자야구, 심판, 시도협회 및 연맹, 팬들까지 아우르며 야구를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원을 마련할 방안 등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들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안 이사장은 전문 경영인 출신 정치인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카드 대표이사를 지내며 현대그룹이 운영한 야구, 축구, 배구, 양궁 팀의 창설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뒤 현재 국민의당 교육연수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적을 가지고 있다.
이 후보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살림을 꾸릴 재원 109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야구와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분야별 인사를 모아 '109(백구) 후원클럽'을 결성하고 재단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후원금 중 10억 원은 협회 기본재산으로 두고, 운영재산 99억 원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그는 실업팀 창설과 사회인 야구 활성화에 관심이 많다.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도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주말리그와 실업리그 창설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협회 행정을 투명하게 하고 심판과 야구 외교, 여자야구와 소프트볼, 장애인 야구와 소프트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새 협회장을 뽑는 선거인단은 144명이다. 대의원과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동호인 등으로 구성된다. 전국 시·도야구협회 대의원과 리틀연맹, 여자야구연맹 회장 등 열아홉 명이 투표했던 직전 선거보다 선거인단이 크게 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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