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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수영장, 감독기관 관리소홀·예산낭비 ‘총체적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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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묵인한 남원교육문화회관, 사업자만 배불리게 해줘"
"2017년 공고문, A특정 업체를 위한 공고문! 재공고하라”


[아시아경제 김태인 기자]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남원수영장이 위탁선정에 의혹과 감독기관의 관리소홀로 지역주민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위탁기관인 A업체가 수영장과 관련해 수많은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무시하는 등 안하무인격 운영을 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위탁받은 A업체 사업정산서 확인 결과, 세무서에 신고한 금액과 인건비지출 등 세출현황에서 지출액이 일치하지 않는 등 의혹투성이다.

16일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영규(익산4) 의원은 전라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원교육문화회관이 남원수영장을 A업체에 위탁운영토록 했지만, 매년 유지관리비까지 보조해 주고 있다”면서 “개인 위탁한 A업체에 수많은 예산지원을 해 마치 직영처럼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 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원수영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약 32억여 원을 투입·신축했다.

최영규 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신축하고, 관리감독을 남원교육문화회관이 해야 하지만, A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탁업체가 관리감독기관인 남원교육문화회관의 묵인 속에 지난 10여 년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남원교육문화회관이 A업체의 정산서 내용 중 세출액과 지출액이 차이가 있음에도 확인하지 않고 재계약을 수차례 진행했다.

또, 최근 A업체를 위한 입찰공고문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나 총체적인 불법·부실의 온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남원교육문화회관이 A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오는 2017년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으나, 지난 2007년 첫 공고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이는 관리·감독해야할 교육문화회관이 A업체의 행태를 확인하지도 않고 묵인해 직무유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수많은 민원들이 접수된 것에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성토와 불만을 토로하는데 남원교육문화회관과 A업체가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A업체가 수영장 운영 개시부터 최근까지 주민들의 각종 불편사항과 의혹에 대해 교육문화회관과 수영장 측에 수차례 민원제기·개선을 요구했으나 사업자의 횡포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A업체가 수영장내에 여성 생리기간 5일 적용 등을 무시했고, 위탁조례에 수영특기생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음에도 사업자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

최영규 의원은 “남원수영장은 남원교육문화회관 관리감독 하에 주민의 건강한 생활목적의 편의시설이지만 A업체가 횡포를 부리고 있고, 또 교육문화회관은 이를 묵인하는 등 문제점이 상당하다”면서 “지난 2013년과 같이 A업체 위탁 선정에 의혹이 제기된 평가점수가 2017년도에도 반복된다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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