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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호국인물에 정환직ㆍ정용기 父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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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독립운동가 이한응선생

11월의 독립운동가 이한응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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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1월 호국인물에 정환직ㆍ정용기 부자(父子)가, 11월의 독립운동가에 이한응(1874~1905) 선생이 선정됐다.

31일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11월의 호국인물 정환직 선생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이후 서울 북부도사, 시종관, 삼남도찰사 등 관직을 두루 지낸 인물로,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 직후 고종의 지령을 받고 아들 정용기 선생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정용기 선생은 영천, 경주, 청송 등 경북 일대에서 일본군을 격파하며 위세를 떨쳤으나 1907년 9월 영일에서 일본군과 교전 중 총에 맞아 전사했다. 아들을 잃은 정환직 선생은 흩어진 의병을 규합하고 본격적인 대일 항전에 나서청하, 흥해, 청송, 영덕 등에서 일본군 시설을 공격하고 무기를 탈취하는 등 전과를 올렸으나 일본군에 붙잡혀 총살됐다. 정부는 이들 부자의 공훈을 기려 정환직 선생과 정용기 선생에게 각각 건국훈장대통령장과 독립장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3일 호국추모실에서 이들의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또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11월의 독립운동가 이한응선생은 1874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이후 이한응 선생은 20세에 과거에 합격, 한성부 주사와 영어학교 교관 등을 거쳐 1901년 주영 공사관 3등 참사관으로 부임했다.

국제정치의 중심 무대 중 하나였던 런던에서 제국주의 열강들의 외교관계를 관찰하던 그는 조국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세력의 지배 아래 놓일 것을 예견하고 이를 막기 위해 한반도 중립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위기에 놓인 조국을 구하기 위해 4년간 런던에서 맹렬하게 외교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일본이 1905년 러일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영국마저 일본과 동맹을 맺어 일본의 한국에 대한 감독ㆍ보호권을 인정하자 이에 항의하며 그해 5월 12일 자결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구국외교를 펼치다 순국한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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