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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등장하지 않는 히틀러 연극 '안녕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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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동네방네, 오는 11월3일부터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

안녕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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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극 '안녕 히틀러'가 오는 11월3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극단 동네방네 2016년 신작인 연극 '안녕 히틀러'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을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 '안녕 히틀러'는 문제적 인물 히틀러를 다룬다. 그러나 작품에는 히틀러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유환민 연출은 "히틀러는 모든 장면 배후에 은밀히 도사리고 앉아 사람들을 어떤 특별한 무대에 세울 뿐"이며 "그렇기에 작품은 히틀러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다. 욕망을 섬기느라 부당한 현실에 동조하거나 적응하거나 적어도 침묵함으로써 비극의 시대에 기꺼이 휩쓸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작품의 원작 '제3제국의 공포와 참상'은 독일의 극작가 브레톨트 브레히트가 1938년 나치즘을 비판하며 발표한 작품이다. 원작은 총 27개의 독립적인 장면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져있다. 각각의 장면이 독립적으로 상연 가능한 희곡에 대해 브레히트는 영화에서 개발된 몽타주 기법이 이 희곡에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중 몇 장면만을 추려 구성했다.

극단 동네방네는 지난 2011년부터 연극 '없는 사람들', '왕 죽어가다', '달아나라 편지야' 등의 작품을 꾸준히 올리며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대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단체다. 극단의 대표인 유환민 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출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교구 소속의 가톨릭 사제이기도 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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