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여)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검토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기 문란 정도가 아닌 국기 파괴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은 컴퓨터에 등장한 대통령의 최측근이 누구인지, 대통령의 지시나 방임 없이 그것(연설문 사전 검토)이 가능한지,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말해야 할 때"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전날 경제분야의 성과를 강조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안드로메다에서 오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비현실적 낙관론에 빠질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더 이상 경제·민생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기 전에 최후의 집중적 노력을 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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