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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경제성장률 조정, 자연스러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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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7%, 내년 2.8%로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9%에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도 2.8% 성장률 자체도 낙관적인 숫자는 아니며 상하방 리스크를 모두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제 성장률이 부정적인 수치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2.8% 성장은 나쁜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회했지만 금융위기 이후에는 세계 경제성장률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한국 경제가 성숙하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경제성장률보다 경제 전반의 경쟁력이 상실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낮은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단위노동비용 증가율과 더불어 통화가치 절상으로 대외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구조개혁을 통한 노동비용 효율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선 박 연구원은 “통화가치 절하를 유도해 대외경쟁력을 단기적으로 유도하고 금리인하 및 재정정책을 통한 수요관리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끝으로 “통화당국이 가계부채라는 거시적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이해되지만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을 다소 높게 가져갈 수 있다면 원화 약세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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