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전문가 다수 포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하 키움운용)은 대체투자를 분야별 중ㆍ장기로 나눠 운용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부동산펀드는 10년 미만의 중기 성격으로 인프라펀드는 20~30년간의 장기투자로 가져가며 균형을 강조한다.
키움운용에서 대체투자를 전담하는 부서는 대체투자본부다. 부동산운용 1개팀, 인프라운용 2개팀, 대체투자운용 1개팀 등 총 4개팀에 인원은 25명이다. 국내 톱3 운용사 대비 인원은 적으나 각계 각층의 전문가가 다수 포진됐다. 증권, 은행, 자산운용, 자산관리회사(AMC) 등에서 부동산 투자경력이 있는 부동산 전문인력들과 건설회사, 연기금, 회계사 출신 등 인프라분야 전문인력 및 에너지투자와 기업금융 전문가 등 본부 운용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구성됐다.
부동산 부문은 국내투자의 경우 2008년 개발사업부터 시작한 서대문구 미근동 웨스트게이트빌딩을 임대해 운용했고 매각 후 투자를 종결했다. 2013년 제주도 신라호텔의 개발에 투자해 매각을 완료한 것도 대표적이다. 현재는 성동구 코스모타워와 같은 안정단계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엔 마포구 오피스나 부산과 청주 등의 리테일에 투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펀드도 출시했다. 해외의 경우 미국 휴스턴, 달라스, LA 등지의 오피스 빌딩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물류시설, 기숙사, 정부기관 임차빌딩 등에 투자하는 펀드, 유럽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는 등 대체투자 부동산 자산을 점차 늘리고 있다.
송호영 키움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은 "앞으로 국내 대체투자 상품도 지속 출시하겠지만 그동안의 해외 상품 출시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간접 상품을 포함한 해외 대체투자 개발에 조금 더 주력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우선으로 하되 그 외 지역은 선별적 접근을 할 예정이며, 해당 상품 구조가 수립되면 관련 제도와 시장의 니즈에 맞게 공모형 대체투자 상품의 연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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