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3㎞ 위험천만 역주행한 30대女 “내비 따라 유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만취한 30대 여성이 중부고속도로에서 20분간 역주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9분께 충북 음성군 대소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대소IC 인근에서 역주행 신고 9건이 잇달아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여분 뒤 오전 4시30분께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312㎞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산타페 차량 운전자 김모(35·여)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편도 2차로 중 1차로로 중부고속도로 대소IC부터 남이천IC 인근까지 23㎞가량을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역주행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지만다른 차량들이 김씨를 발견하고 피한 덕분에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적발 당시 김씨의 몸에서 심한 술 냄새가 났지만, 그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경기도 광주로 가려 했는데, 내비게이션 지시에 따라 유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