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남은 시즌 동안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오재일(30)이 돌아왔다. 두산 타선이 훨씬 불을 뿜을 전망이다. 오재일은 지난 18일 잠실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통해 1군에 돌아왔다. 지난 6일 오른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1군 명단에서 말소된 뒤 12일 만에 복귀경기를 했다. 그는 복귀하자마자 선발 6번타자(1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은 팀내 경쟁보다 경기력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아직 실전 감각이 없어서 최대한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 유인구에 방망이가 안 나가더라. 자신감이 생겼고, 감각을 되찾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예순여섯 경기 타율0.289 52안타 14홈런 36타점으로 주전과 비주전을 오갔다. 가능성을 확인한 김태형 두산 감독(49)은 그를 올 시즌부터 중용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오재일이 캠프에서 타격코치랑 많이 훈련했다. 수 싸움이나 리듬 등 스스로 무언가를 찾은 듯하다. 특히 좌완을 상대로도 이겨내는 걸 보면 확실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잘 하니 1루수로 계속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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