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만 스토클 GfK 글로벌 디렉터는 "대형 가전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결성(커넥티드), 스마트라는 단어는 이제 스마트홈, 자동차를 넘어 대형 가전에도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전 지역에서 아시아 지역의 중산층 분포는 약 29%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54%, 2030년에는 6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기술 트렌드로는 '스마트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GfK 조사 결과 대형 가전 소비자들의 90%가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홈이 가까운 시일내 실제 생활로 구현 될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 75%, 브라질 57%, 한국 55%, 미국 51% 순으로 집계됐다.
GfK는 지난해 전 세계 소형 가전 시장이 698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9% 성장한 수치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32%를 점유해 가장 높았고 아시아가 30%, 북미 23%, 아프리카 6%, 남미 5%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선 중국이 소형 가전 시장이 지난해 32%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일본은 3% 성장에 머물렀고 한국은 -7%로 역성장했다. 이 같은 여파로 지난해 소형 가전 시장 1~15위 제품 중 한국 가전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GfK는 올해 소형 가전 핵심 트렌드는 '헬스'와 '뷰티'라고 밝혔다. 건강과 관련된 공기청정기, 조리기구 등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45% 성장했고 요리용 믹서는 34%, 쥬서기는 18%로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홍콩=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