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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주운 초등학생, 파출소 찾아 뭐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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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 주워 파출소 찾은 초등생. 사진=연합뉴스

1천원 주워 파출소 찾은 초등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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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초등학생이 길에서 1천원을 주워 파출소에 맡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오후 3시께 울산시 북구 양정파출소에 한 초등학생이 찾아왔다.
당시 상황 근무를 하던 최용근 경위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린이는 "길에서 돈을 주웠어요"라며 지폐 한 장을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그가 건넨 지폐는 1천원짜리.

돈을 내민 어린이는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파출소를 나서려 했고, 최 경위는 급히 어린이를 불러 이름과 돈을 주운 경위를 물었다.
양정초등학교 3학년 임모(9)군으로 밝혀진 이 어린이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에 떨어져 있는 돈을 주워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 경위는 1천원을 습득물로 처리 후 임군을 보냈다.

임군의 착한 마음에 감탄한 양정파출소 경찰관들은 담임선생님을 통해 그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하면서 "임군을 칭찬해 달라"고 부탁했다.

15일 최 경위는 "경찰관 생활을 20년 넘게 했지만 단돈 1천원을 주워 오는 학생은 처음 봤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착한 학생이 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늦게 연락이 닿은 임군 어머니에게도 아들의 선행을 알렸다"며 "어머니도 무척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군의 선행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최근 양정파출소에는 지폐는 물론 동전까지 주워 찾아오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졌다고 경찰관들이 귀띔했다.

또한 울산지방경찰청은 임군의 선행 모습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네티즌에게도 감동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10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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