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매출 400억원 기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각 지역의 특산물을 '스타 농수산물'로 만들기 위한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규모를 키운다. 관련 매출 역시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목표를 잡았다.
이마트는 올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 선정 농가수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린 11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산의 힘은 국내 농부와 어부들이 생산한 좋은 국산 농수축산물 발굴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우수 국산 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고, 해외 선진사례 스터디를 위한 국산의 힘 파트너의 연수 지원은 물론, 본질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산 종자 개량 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의 2배 수준인 400억원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산의 힘 참여농가수는 66개 농가로 초반에 예상했던 참여 농가의 수의 2배에 달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자발적인 참가신청을 한 농가 수 역시 190개를 기록했다. 10개월 동안의 매출은 260억원으로, 당초 목표치(2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입소문으로 뛰어난 품질은 알려졌지만 유통범위가 제한적이던 욕지도 고구마(4780원·봉, 대표생산자 문권홍 파트너)와 진해 피꼬막(4,980원· 1kg팩, 생산자 양재익 파트너)를 국산의 힘 1호 상품으로 선정해 대형마트 최초로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
실제 욕지도 고구마는 운송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산지를 중심으로 소비될 뿐 풍부한 일조량에 해풍까지 더해져 품질은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진해 피꼬막 역시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수출에 주력한 결과 산지에만 일부 유통이 몰리는 상황. 이마트는 이번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두 상품이 전국으로 판로를 넓히는 것은 물론 상품의 산지까지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산 제철과일 중에서 생산자가 직접 만든 유기질 비료로 재배해 일반 딸기보다 단맛이 2브릭스 가량 높은 '담양 딸기(7980원·500g팩, 생산자 박상오 파트너)를 1월 국산의 힘 상품으로 내놓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