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가 권 전 원장을 언급한 것은 이달 들어 확인된 것만 세차례다. 언론과의 질의응답 뿐 아니라 지난 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도 권 전 원장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험지출마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제외하면 예비후보 가운데 김 대표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인물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 대표가 권 전 원장을 종종 거론하는 것은 그가 추구하는 인재확보 방식에 매우 적절히 부합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인재영입 구상은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당을 찾고 국민과 당원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상향식공천으로 출마인사를 고르겠다는 게 핵심이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인재영입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등록했다" "새누리당은 전부 상향식"이라는 점을 누차 언급해왔다.
권 전 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당에는 없는 인재가 수도권에서 경선까지 치른다고 하니 상징성이 있다고 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권 전 원장은 오는 27일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거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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