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쓰레기집' 만들 수 있는 무서운 장애

저장강박증 뉴스보도 화면. 사진=MBN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저장강박증의 원인과 증상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장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근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저장강박증의 증상은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려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때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병적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저장강박증의 행동은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별개로 판단하고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저장강박증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손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치료는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세로토닌(강박증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하여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있지만, 저장강박증은 다른 강박장애보다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장강박증이 심해지면 무분별한 저장 행위를 일삼아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입힌다. 지난해 9월21일 인천 연수구의 한 집에서 페트병과 비닐봉지, 의류, 깡통 등 쓰레기들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쌓여 있었고, 그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와 중학생 남매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