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왼쪽)과 중국 공소그룹 양평루 총경리가 양 그룹간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공소합작총사 산하 지주회사격인 공소그룹유한회사(이하 ‘공소그룹’)와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공소그룹이 금융그룹을 완성해 나가는 전 과정에 농협 금융이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김용환 회장이 취임 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양 그룹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상호 윈윈(win-win)이 되는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에 경영 자문과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합자회사는 손해(재산)보험, 융자리스, 소비금융, 인터넷대출은행 분야에서 우선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구체적이고 속도감있는 MOU 이행을 위해 양 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공동TF를 운영하고 협력사업 구체화, 자금조달 및 운영 등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진 공소그룹과의 협력사업은 민간금융 부문의 의미있는 결실이자 중국시장에서 한국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이자 해외진출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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