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새우·인도네시아 갈치' 이마트, 직소싱 수산물전
소비자 기호 다양화에 어족자원 고갈 더해져, 수입 수산물 비중 48%
태국부터 아르헨티나 새우 등장, 인도네시아산 갈치까지 산지 다변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가 완전히 새로운 대중 수산물 산지 발굴에 도전한다.
이마트는 개점 22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2일부터 일주간 이마트 전점에서 새우, 갈치를 비롯해 킹크랩 등 다양한 대중 수산물을 해외 산지를 신규로 개발해 '직소싱 수산물전'을 펼친다.
이번 직소싱 수산물전을 통해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들여온 자연산 홍새우(15마리ㆍ팩)를 7800원에, 인도네시아산 갈치(마리)는 제주 갈치 대비 50% 저렴한 3330원에, 러시아산 활 킹크랩(특대, 2kg 내외)은 7만98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이처럼 새로운 수산물 산지를 찾아 전 세계를 찾아 헤매는 배경에는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수입 수산물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 수입 수산물 매출은 전체 수산물의 15%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48%까지 늘어나며 매출 구성비가 6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상기온,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으로 인한 어족자원이 고갈이 현실화되자 이마트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산물의 수입산지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이마트의 경우 2008년에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국에 불과하던 소싱산지는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아르헨티나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연중 국내 생산이 어려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새우의 경우 지난해는 인도산 '블랙타이거 새우'를 새롭게 소개하고, 올해는 아르헨티나까지 산지 발굴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새우는 동남아시아의 주력 품종인 '흰다리새우'와 다른 '홍새우' 품종으로 더 달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프리미엄 품종이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생선인 '갈치'는 어족자원 고갈로 국내산 몸값이 2~3년 사이 약 두배 가량 뛰자 아프리카에서 조업한 세네갈산 갈치가 국내 밥상에 흔히 오르는가 하면, 외형마저 국산과 흡사한 갈치를 찾아 새로운 산지개발이 시작된 사례다.
대표적으로 올해 10월 선보인 UAE 생 갈치는 항공 직송을 통해 얼리지 않은 생물 상태로 들여왔으며, 11월에는 인도네시아산 갈치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산 갈치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맛과 외형이 가장 국산갈치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은 우수 산지 갈치로, 선박으로 배송이 가능해 항공배송대비 15% 이상 비용을 줄여 국산 갈치의 반값 수준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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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대 이마트 수산팀장은 "과거 흔히 접하던 대중 수산물들이 어족자원 고갈과 이상기온 탓에 조업량이 줄어들자 수입 수산물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산지 발굴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과 장바구니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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