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위 댄스, 가을텔
문화공연에 눈을 맛있고 디너행사에 입이 즐거운 특급호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이다. 연인과 함께 문화공연을 즐기고 미각을 깨워주는 알찬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특급호텔의 행사와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특히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가 한국에서 직접 요리를 해주기도 하고,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도 볼 수 있다.
◆문화 여행 떠나볼까= 탱고 공연을 보고 싶다면 제주신라호텔로 가자. 제주신라호텔은 9일부터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의 무용수들을 초청해 '탱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은 이번 공연을 위해 '막시 코펠로', '니디아 존슨'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인 카를로스 코펠로의 회사 최고 무용수들을 초청했다. 탱고 공연은 매일 오후 8시30분부터 제주신라호텔의 풀사이드 바에서 실시된다. 공연 후에는 무용수들에게 탱고를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풀사이드 탱고 디너쇼'도 6시30분부터 진행된다. 디너쇼 관람객들을 위한 탱고 공연과 함께 스페셜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디너쇼 메뉴는 전복과 아보카도 타르트, 트러플 양송이 크림 수프, 바닷가재와 쇠안심 스테이크 등이 준비된다. '문라이트 피에스타 패키지를 이용해도 탱고공연을 볼 수 있다.
'문라이트 피에스타' 패키지를 이용하면 탱고 페스티벌을 감상하며 밤 12시까지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에서 '문라이트'(달빛) 스위밍'을 즐기고 세계 프리미엄 와인을 시음하는 '와인 파티'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42만원부터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다음 달 4일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자이자 팝페라 테너 가수인 폴 포츠를 초청해 야외 디너 콘서트를 개최한다.
폴 포츠는 야외수영장 '오아시스'에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가 '문 리버(Moon River)' 등의 12곡을 부른다. 폴 포츠 공연과 함께 제공되는 식사는 풀 사이드에서 즐길 수 있는 바비큐 뷔페로 진행된다. 참 숯으로 구운 소 등심, 돼지 삼겹살, 양 갈비, 닭고기 등 육류, 왕새우, 조개, 흰 살 생선, 연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구워주며 지중해식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야외 바비큐 뷔페 만찬을 즐기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공연과 팬 사인회가 진행되는 일정이다. 티켓 가격은 VIP석 25만원, A석 23만원, B석 21만원이다.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에서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후레이카 총 주방장 훈지칸을 초청했다. '중국 각지의 명품 요리를 완성도 있게 선보이는 곳'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후레이카는 도쿄 최고의 중식당으로 꼽힌다.
요리는 상하이 요리와 광동 요리를 내놓는다. 중국 현지의 미각을 한자리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후레이카에는 홍콩 출신의 훈지칸 총주방장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서 활약했던 요리사들과 딤섬 전문가, 구이 전문가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경오리를 비롯해 전복, 샥스핀, 와규 등으로 만든 메뉴 등 후레이카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메뉴를 와인과 함께 맛볼 수 있다. 25~27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1인당 37만~48만원이다.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가이세키 요리 전문 셰프 정병호와 '다금바리 1호 명인' 강창건이 호흡을 맞춘다. 23~25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매일 새벽 항공으로 직송한 다금바리를 사용해 부위별로 29가지의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활어회나 매운탕 정도로만 사용되던 다금바리를 두툼한 입술과 목살, 볼살, 심지어 껍질과 간, 대창까지 이용한 가이세키 요리로 살려냈다.
강창건 명인은 2006년 슬로푸드 세계본부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요리 거장(Great Chef)으로 다금바리에 대해 자타공인 최고의 전문가다. 1991년 제주를 방문한 고르바초프 러시아 대통령은 생선회가 익숙지 않은 러시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보드카와 함께 그가 뜬 다금바리 회를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가격은 점심 14만 5000원, 저녁 24만 5000원이다. 25일 열리는 갈라 디너는 45만원이다. 갈라 디너에서는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 사용돼 '대통령 와인'이라 불리는 끌로 뒤 발 까베르네쇼비뇽리저브를 비롯한 레드 와인 3종과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디저트 와인 각 1종 등 총 와인 6종이 함께 제공된다.
지중해식 미각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메이필드호텔로 가면 된다. 뷔페레스토랑 미슐랭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그리스의 건강 식재료인 올리브, 올리브 오일, 콩, 해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한 요리가 제공된다. 따뜻한 와인을 뜻하는 프랑스의 전통 음료 뱅쇼와 스페인의 핀초, 타파스 등 유럽 전통 요리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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