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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부총리,"금리인상은 세계경제 원화강세는 韓경제 위험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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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G20재무회의서 외신인터뷰, "美 테이퍼링에도 韓경제 빠르게 회복"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MF에서 열린 IMFC(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쟈넷 옐런 FRB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IMF에서 열린 IMFC(국제통화금융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쟈넷 옐런 FRB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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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미국발(發) 금리인상을 촉발시킬 수 있어 금리인상과 원화강세가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의 대내외 경제상황과 정책과제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현 부총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는 "한국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한국 수출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낙관적 성장 전망을 더욱 뒷받침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 회복을 암시하는 것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한 한국 수출 확대를 의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발 금리인상을 촉발시킬 수 있다"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위협요소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는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 및 규모와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자본 유출입에 의해 결정된다"며 원화 가치에 대한 발언은 피했다. 다만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80%가 넘는 높은 가계부채 문제와 한국은행의 시장개입에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처럼 원화의 강세가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G20 국가들은 선진국의 정책변화로 인한 파급효과(spillover effect)와,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이 전 세계에 미치는 역파급효과(spill back)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향배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치ㆍ 경제적 긴장관계 고조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켜 에너지 수입국가인 한국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러시아 경제의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한국경제와 관련된 여러 우려와 회의적 시각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현 부총리는 장기외채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요인이라기 보다는 한국 경제 성장에 동반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히려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장기외채 증가는 장기 국고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동시에 한국의 확고한 재정건전성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 부총리는 또한 "외채의 상당부분이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거의 3배 증가한 장기외채 급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일 국민계정 개편 등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서도 "올해는 4%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아직 수출이 부진함에도 고용률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호주 등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고 개방된 경제에게 비용이 들더라도 외환 보유고 축적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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