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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의 작전타임]열 돌 맞은 프로배구, 풍성한 잔치 되려면

최종수정 2018.09.12 12:15 기사입력 2014.01.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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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프로배구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18~19일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축하 행사도 열었다. V-POP을 주제로 펼쳐진 올스타전 전야제는 제법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벤트 경기에 집중하던 기존 올스타전의 관행을 깬 배구인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프로배구는 V-리그라는 이름으로 2005년 2월 첫 발을 내디뎠다. 야구(1982년)와 축구(1983년), 농구(1997년)에 이어 4대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였다. 남자부는 여섯 팀, 여자부는 다섯 팀으로 시작했다. 2005~2006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V-리그는 10차례 시즌을 보내는 동안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2011년 IBK기업은행이 여자부 신생팀을 창단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남자부 7구단 러시앤캐시가 합류했다. 출범 당시 1,811명이던 평균관중은 올 시즌 현재 4,034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첫 해 9천만 원이던 남자부 최고연봉은 지난해 한선수(29·군 입대)를 통해 5억 원 시대를 열었다.

아쉬운 점은 내실이다. 현재 V-리그는 남녀부 모두 팀당 정규리그 30경기씩 한다. 128경기를 하는 프로야구, 38경기를 하는 프로축구, 54경기를 하는 프로농구에 비하면 경기 수가 훨씬 적다. 여자부 경기는 평일 오후 5시에 열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가 관전하기 어렵다. 그나마 주중에는 월, 금요일을 빼고 사흘만 경기를 하고 있다.
배구단 운영에 대한 모기업의 프로 마인드도 부족하다. 일부 구단에선 사무국 직원들이 배구가 아니라 본사의 주 업무를 보고 있다. 홍보 활동과 팬 서비스 등은 일손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포기했다. 반면 경기장을 찾은 임원들의 의전에는 각별한 신경을 쓴다.

[사진=정재훈 기자]

중요한 건 팬들과의 호흡이다. 이는 목표가 아닌 실천이어야 한다. 올스타전을 잘 치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인상적이었다. 그 정도 정성이면 V-리그도 풍성한 잔치로 치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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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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