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마마도', '할매'들의 여행은 '할배'들 보다 치열했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할매'들의 여행은 '할배'들과는 달랐다.
29일 오후 KBS2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이하 마마도)가 첫 전파를 탔다. 김영옥과 김용림, 김수미, 이효춘 등 중견 여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tvN '꽃보다 할배'의 '할매판'이 아니냐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그 '맛'은 같지 않았다.
제작진은 여행의 시작부터 쩔쩔맸다. '마마 4인방'의 털털함 때문이었다. 카메라가 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여배우들의 모습에 에스코트로 나선 이태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마마 4인방'에게 가식이란 없었다. 맏언니 김영옥은 배에 오르자 바닥에 벌렁 드러눕는가 하면 방 배정 게임 중 거침없이 욕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림과 김수미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강아지로 인해 의견 충돌을 빚은 두 사람은 한 자리에 앉지 않을 정도로 냉랭함을 흘렸다. 이태곤이 아이스크림과 오징어, 쥐포, 그리고 맥주를 준비하고서야 분위기가 겨우 풀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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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4인방'의 막내 이효춘 역시 '돌발 행동'으로 주위를 당황시켰다. 바다낚시를 갈 멤버를 뽑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던 중 언니들의 '야단'에 단단히 뿔이 났던 것. 그는 "나 그냥 서울 갈 거야"라며 몸을 돌려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마마도'는 '마마 4인방'의 예측 불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혼을 빼놨다.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배우들의 거침없는 입담은 '꽃보다 할배'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마마도'만의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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