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더 바삐 해외뛰는 CEO
명절 앞두고 출장 스케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중견ㆍ중소기업 대표 CEO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명절 전에 해외 유통망 확대, 해외 행사 참석 등 굵직굵직한 업무들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중견ㆍ중기업계에 따르면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내달 9~11일 중국과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다. 현지 유통망을 둘러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 법인들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중국과 베트남은 김 회장이 3주에 한 번씩 출장을 떠날 정도로 주력하는 시장으로 중국은 영업법인과 직영점이 총 80여개, 베트남은 직영점 10여개가 설립된 상태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도 5~10일 미국 법인을 점검하러 간다. 2015년까지 5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매출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다. 스팀 청소기와 살균가전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잘 알려진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법인을 두고 꾸준히 영업을 진행해 왔다. 미국 출장 후에는 11~12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세금자문 전문업체인 케이피엠지(KPMG)가 주최하는 아시아 여성기업인 포럼(WomenCorporateDirectors 2013 Asia Institute)에 참석한다. 한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스팀청소기 성공 스토리와 여성CEO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도 9일부터 13일까지 영국과 독일 등의 바이오업체들과 접촉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 사업장도 둘러보고 올 계획이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미 유럽 시장에 진출한 상태지만 이번 출장은 신규 거래처와의 상담을 위한 것"이라며 "독일 내 사업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도 같은 기간 태양전지 사업 확대를 위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방문한다. 황 대표는 "고객 응대차 중동ㆍ북아프리카에 갈 것"이라며 "태양광과 반도체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모로코 에너지 장관 등과 태양광 산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북아프리카에 진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알제리 에너지 전문 서비스기업인 플래시 그룹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관련 MOU를 맺고 중동 진출 교두보를 세운 바 있다.
한편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순방행렬에 동참한다. 남 대표는 지난 5월 순방처럼 벤처기업들과 청년 창업자의 대표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 18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이 시작되면서 CEO들이 추석 직전 출장 일정을 잡고 있다"며 "출장 후 돌아와 명절을 보내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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