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오빠가 돌아왔다!'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잇따른 귀환으로 가요계는 물론 공연계도 들썩들썩하다. 오랜 공백을 깨고 신곡발표와 함께 콘서트 투어에 나선 이들의 소식에 중장년 팬들의 반가운 마음이 크다. 올 봄, 데뷔기간만 평균 30년 이상이 된 이들의 노련한 무대를 보러 '콘서트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 봄여름가을겨울=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봄여름가을겨울은 신곡과 함께 특별한 라이브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오는 5월11~12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25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는 대중음악계에 충격을 안겨줬던 대한민국 최초의 라이브 실황 앨범 '봄여름가을겨울 라이브(1991년)'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 이문세=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오는 6월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다. 관객 5만명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공연에 충실했던 이문세의 노하우와 정서를 집약한 공연으로, 초대형 규모지만 소극장 못지않은 퀄리티를 내겠다고 선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대 역시 길이 100m, 구조물 높이 30m로 연출된다.
주제 역시 자신만만하다.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란 타이틀이 붙었는데, 지난 7년간 중소형 공연장에서 82만명을 불러 모은 저력이 엿보인다.
총 제작비 50억원을 들여 최첨단으로 꾸민 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지난 2003년 서울 잠실 종합 운동장 주경기장에서 5만여 관객을 운집시킨 국내 최초의 초대형 공연과 2011년 '바람의 노래' 투어 이후 열린 공연이어서 더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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