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투자자문, 3노드디지탈 1175원에 매수 1200원에 매각 '안전투자'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티끌모아 태산이다. 수백억원대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문사가 공개매수를 앞두고 주당 10~20원의 안전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머스트투자자문과 특수관계인 3인은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7 15:30 기준 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면서 주당 1200원에 보유주식 400여만주를 처분했다. 일부 주식은 1200원에 장내매도했다. 머스트투자자문 등이 이렇게 1200원에 매각한 3노드디지탈 주식 수는 총 411만1438주다. 총 매각대금은 49억3372만5600원이다.

마스트투자자문이 처음 3노드디지탈 주식을 산 것은 지난달 15일이었다. 당시 머스트투자자문은 주당 1184원에 204만161주를 샀으며, 특수관계인 3인은 주당 1180원에 106만5000주를 샀다. 대규모 매집에 머스트투자자문은 단 하루만에 지분 5.16%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머스트투자자문이 주식을 산 시점은 3노드디지털이 공개매수를 선언하고 보름이 지난 후였다. 주가는 이미 공개매수 가격에서 10~20원 아래에서 형성될 정도로 차익을 남기기 어려운 장이었다. 대신 공개매수 실패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졌다.

머스터투자자문은 주당 10원 수익을 포기하지 않았다. 1160원에서 1190원 사이에서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2월말부터 3월14일 주식을 계속 샀다. 이렇게 추가로 산 주식 수만 100만주가 넘었다. 심지어 1195원에도 일부 주식을 사기도 했다. 그러다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1200원이 되면 가차없이 팔았다.


이렇게 해서 머스트투자자문측은 주당 1175.87원에 매수 단가를 맞췄다. 총 매입대금은 48억3452만4240원. 거래세와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9920만1360원을 남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 비용을 원금의 0.4% 정도로 가정한다면 8000만원 가량 수익을 남긴 셈이다.


무려 50억원 가까이 투자해 1억원 미만의 수익을 올린 투자였지만 리스크 부분을 생각한다면 머스트투자자문의 3노드디지탈 투자는 매우 우수한 투자로 평가할 수 있다. 3노드디지탈은 3월14일 주당 1200원에 주식을 모두 공개매수할 예정이었다. 즉, 머스트투자자문 입장에서는 매도 가격을 확정한 상태에서 매수를 단행한 것이었다. 거래세와 수수료 비용을 제하고도 남으면 무조건 남는 장사였던 것이다.


3노드디지탈 주가는 1월말 1000원 안팎에서 공개매수 선언으로 1100원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포기를 했지만 머스투투자자문은 공격적인 베팅을 통해 한달만에 2% 가까운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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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터투자문은 3노드디지털 외에도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등의 상장사에 5% 이상 주요주주로 등재된 적이 있을 정도로 운용자금이 적지 않은 회사다. 일부 스팩의 경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주당 10원 수익이라고 보면 가볍게 보이지만 그것이 모이면 결국, 1000만원이 되고, 1억원이 되는 것"이라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란 마음으로 차근차근 수익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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