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함께 떠나는 꿈나라 여행
관악구, 할머니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동화책 읽어주는 '머리맡동화책'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3월부터 11월까지 동화구연 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머리맡동화책'을 운영한다.
머리맡동화책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받은 할머니 선생님들이 어린이집(유치원)이나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효과가 높은 오침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사업.
아이들에게는 책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일자리와 함께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는 1석3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머리맡동화책 참여 어르신들은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용꿈꾸는 작은도서관’과 매주 화요일 영유아플라자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한다.
할머니 선생님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24명을 선발했으며 참여 어르신에게는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활동비를 지원한다.
대상시설은 공개모집을 통해 어린이집 100개소, 유치원 5개소 등 총 105개 소를 선정, 3월부터 할머니 선생님이 1인 당 매주 4~5개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동화책을 읽어준다.
구는 지난 2월 할머니 선생님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유아발달의 이해, 손 유희, 그림책 읽어주기 등 19시간의 교육을 했고, 매월 2회 사례나누기와 자조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머리맡동화책 참여 어르신들은 책잔치와 마을축제에서도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독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방문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책읽기가 아니라 핵가족화, 가족해체 시기에 할머니와의 교감을 통한 정서지원을 할 수 있어 참여기관들은 머리맡동화책 운영에 만족해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 만족도 조사결과를 보면 참여 어르신 중 90.91%가 ‘만족한다’로 답변했고, 수요처인 보육시설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97.22%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독서활동을 지원해 지식문화도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머리맡동화책은 섬김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어르신들을 소중한 지역자원으로 양성해 책읽는 마을을 만드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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