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4일 유럽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재편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 대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자원 배분을 통해 경기회복 이후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의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는 우량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대신 비주력 자회사를 매각했다. 지멘스는 8일 벨기에의 소프트웨어 회사 LMS인터내셔널을 6억8000만유로에 인수했다.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물처리 설비제조와 태양에너지 사업은 매각했다
지멘스가 M&A를 통한 사업 재편에 서두르는 것은 유럽 부채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멘스는 지난 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주력 사업 4개 부문의 영업 이익률도 전년의 12.8%에서 9.5%로 악화됐다.
특정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럽기업들의 M&A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는 지난 9월 미국의 농약 제조업체 베이커언더우드를 7억8500만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바스프는 이번 인수로 농약 제조를 핵심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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