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공산당 18차 당대회 오늘 폐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14일 제18기 중앙위원 및 후보 중앙위원 약 360명을 선출하고 당의 헌법인 당장(黨章)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폐막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13일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주재로 전체 회의를 열고 18기 중앙위원 및 후보 중앙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 후보명단이 최종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12일과 13일 당대회 대표단은 차액선거 방식으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 중앙기율검사위 위원 예비선거를 실시했다. 차액선거는 당선자보다 후보자 숫자를 많게 해 득표수가 적은 후보자의 경우 탈락하는 제도다. 16차 당대회에서 5%였던 차액선거 탈락률이 17차 당대회에서는 8%로 늘어났던 터라, 이번 당대회에서는 탈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에서 예비선거 탈락률은 9.3%로 17차 당대회보다 높아졌다.
당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각 지방과 기관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 2268명과 장쩌민(江澤民) 등 당원로가 중심이 된 특별초청대표 57명은 최종적으로 200여명의 중앙위원과 150~60명 가량의 후보 중앙위원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중앙위원들은 중국 각 지역 및 군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당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중앙군사위 주석를 선출한다. 이로서 공산당은 차기 지도부로 이양되지만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까지는 후진타오 주석 및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 국정을 맡게 된다. 이 때문에 몇 달간 중국에서는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차기지도부와 후진타오의 현 지도부가 권력을 분점하게 된다.

중앙위원들은 상무위원 등을 선출하지만, 중앙위원들이 자율적으로 중국 최고 수뇌부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주요 권력 파벌간에 상무위원단의 최종 명단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대회에서는 후진타오가 주창해왔던 과학적 발전관이 중국 공산당의 지도이념에 포함될 예정이다. 과학적 발전관은 1990년대까지 성장 위주의 정책에 대한 보완적인 성격으로 경제 성장 외에도 분배 및 사회, 환경 등의 모든 분야를 챙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자는 국정과제다. 중국의 지도이념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대표 이론 등이 있다.

당대회가 폐막된 뒤,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15일 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어 정치국원 및 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 등을 선출한다. 그동안의 관례에 따르면 새로 선출된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들은 한국시간으로 12시쯤 내외신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 대면식에서 총서기는 자신이 총서기로 선출됐음을 선언한 뒤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동료 상무위원들을 간단히 소개간 뒤 퇴장한다.

남아있는 관심의 초점은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회에 어떤 인물들이 진출할 것 인지다. 인원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중국의 파벌간 권력 점유 현황 및 향후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후진타오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임할 것인지, 시진핑에게 이양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후진타오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할 경우, 10년전과 같이 권력이 분점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