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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해고' 당한 여자의 기막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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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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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한 20대 여성이 출근 첫날 극심한 생리통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당한 사연이 인터넷에 게재돼 네티즌 사이에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8일 포털 네이트 판에는 자신을 23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저는 23살 평범한 직딩녀(직장인 여성)가 됐다가 하루만에 다시 취준생(취업준비생)이 되버린 불쌍한 흔녀(평범한 여성)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첫직장으로 나름 만족하는 소규모 직장에 취직됐지만 첫 출근 전날 밤 갑자기 생리통이 와 진통제를 먹고 출근했다.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너무 힘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회사에 출근해 최대한 아픈 것을 티 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인수인계를 받는 첫 날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데 몸까지 말이 아니니 힘들었다. 설명을 듣는데도 극심한 고통이 1분 간격으로 반복됐다"고 극심했던 고통을 설명했다.

A씨는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이 아픈 걸 눈치 채셨는지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다행히 여자분이라 살짝 말씀을 드리니 '잠깐 쉬었다가 하자'고 하셨는데 '괜찮다'고 하고 계속 인수인계를 받았다"며 나름의 극복의지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점심도 못먹은채 상사의 양해를 구한 후 사무실에 있게 됐다. 그는 "너무 아파 점심 시간에 10분 정도 엎드려 있었는데 마침 그 때 사람들이 사무실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A씨는 "나머지 인수인계를 받고 하루가 마무리가 됐다. 인수인계 해주신 분과 방향이 같아 퇴근하는데 그 분이 '원래 그렇게 생리통이 심한가, 매달 그러나'라고 물어봐 거의 매달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집에 와서 녹초가 된 채로 진통제를 먹고 그대로 뻗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황당한 일은 다음날 아침 일어났다. A씨가 다음날 아침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와 문자 한 통이 들어와 있었다. 회사측 관계자가 해고를 전화로 통보한 것이었다.

문자에는 "이런 소식 전하게 되어서 유감이다. 우리 회사는 잔업도 많고 업무량이 많아 본인 건강, 체력 문제로 업무가 지체되는 등의 일이 발생하면 매우 곤란한 사정이다. 인연이 아닌 듯 하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문자로 통보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 글을 본 네티즌은 "중소기업 입장에선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회사 옹호 의견과 "그렇다고 자른 건 너무하다"는 A씨 옹호 의견 등 상반된 반응이다.

자신의 게시글이 조회수 40만여회를 돌파하는 등 논란 대상이 되자 A씨는 "개인 사정일 뿐 어쩔 수 없는것 같다. 하지만 생리통을 줄이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차도가 없다. 앞이 막막할 뿐이다"라는 추가 해명을 올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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