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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다룬 '노 이지 데이' 美 출판가 흥행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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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여했던 네이비실 전직 대원이 라덴 암살작전의 전말을 소개한 책 ‘노 이지 데이(No Easy Day)’가 책이 출시되기도 전에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어른들의 해리포터라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4일(미국 현지시간) 발매예정인 ‘노 이지 데이’는 미국 정부가 기밀사항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법률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예약판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미국 출판시장은 베스트셀러 성인소설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노 이지 데이'가 이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5월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미국 해군 특수전부대인 네이비실이 파키스탄 북부의 아보타바드 비랄 마을에서 알카에다의 지도자 라덴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노 이지 데이'는 당시 현장에서 직접 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식스팀의 전직 대원이 당시 작전과정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매트 비소넷은 마크 오웬이라는 가명을 쓰며 익명으로 남기를 원했지만, 그의 실명이 미국 언론들에 의해 공개됐다. 비소넷는 이 책을 출판한 동기에 대해 미국 정부 관리들이 공개한 라덴의 죽음에 관한 내용이 잘못된 부분들이 있어 이를 알렸다고 전했다.

비소네트는 이 책을 통해 작전당시 라덴은 네이비실 요원들에게 위협이 될 정도로 저항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작전 당시 미국 정부는 라덴의 생포를 원했지만, 그가 강력하게 저항함에 따라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는 미국 정부의 설명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또 네이비실은 라덴을 초기에 제압한 뒤에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수차례 총격을 가했으며, 그가 사망한 뒤에 대원들이 피묻은 라덴의 얼굴을 닦아낸 뒤에야 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 책과 관련해 출판되기 전에 미국 국방부의 보안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 조항 위반 혐의를 적용하겠다며 비소넷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비소넷의 법무 대리인들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비소넷이 서명한 기밀유지 사항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들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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