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몽골인 이네비쉬 씨(53, 사진)는 지난 13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아놀드키아리 증후군으로 진단 받고 두 가지 수술을 받은 후 24일 무사히 퇴원했다.
또 돌출된 소뇌 일부분이 비대해져 두개골 아래쪽 바깥으로 뇌가 자라게 된다. 태어나자마자 증상이 발견되지만 간혹 정상으로 보이다 성인이 된 후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네비쉬 씨 경우도 성인이 되어서 발견된 사례다.
대표적 증상으로 목 통증을 동반한 두통과 피로, 시력상실, 성대마비 그리고 몸의 말초부분이 저리는 느낌 등이다. 심한 경우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웃음으로 혈압이 상승할 경우 뇌에 압력이 가해져 사망할 수 있다.
수술을 담당한 신현철 신경외과 교수(사진 오른쪽)는 "수술은 깔끔하게 잘 됐다. 먼 이국땅까지 찾아와 어렵게 수술을 받은 환자가 마음껏 웃으며 생활할 모습을 생각하니 개인적으로도 참 보람있는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2006년부터 몽골국립피부과병원과 협약을 통해 몽골 의사 연수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네비쉬 씨도 이런 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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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