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령별 車보험료 차등화·고령자 인지테스트 사례 발표
대만은 연금사망률표 따로 집계,,보험료 적립 현실성 높여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고령화에 걸맞게 보험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한국ㆍ일본ㆍ대만ㆍ태국ㆍ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이 인구 노령화, 이상 기후 등 보험료 책정 변화요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보험요율 산출기법을 공유해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양성문 보험개발원 고령화대응 TF팀장은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연금보험에서 발생하는 장수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80세부터 연금을 지급하는 초고령 연금 등 신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통계 집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험설계사(FC)가 고령층의 제2의 인생을 위한 장수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과 대만의 대응 사례 발표가 이목을 끌었다.
헤리어트 유안 대만보험사업발전중심(TII) 이사는 "오는 7월부터 일반사망률표와 연금사망률표를 제정해 보험회사가 준비금을 합리적으로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금수령자의 사망연령을 따로 집계해 보험회사가 관련 상품을 내놓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방콕 대홍수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낸 태국은 기후 변화 대응 시스템을 소개했다.
츄타통 태국 보험요율산출국(IPRB) 박사는 "2011년 대홍수로 국내총생산(GDP)가 1.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난 2월 자연재해보험기금을 설치해 사고 당 187억원을 초과하는 손실에 대해서만 보험회사가 보상하도록 완충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5개국 보험요율산출기관은 지난달 31일 업무고도화를 위한 상호협력 차원에서 매년 정례모임을 개최하기로 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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