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영업부에 통폐합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한 강남센터를 오는 5월 서울 여의도 영업부와 통폐합할 예정이다. 토러스증권 지점은 영업부, 강남센터, 대구센터로 총 3곳이다.
토러스증권 고위관계자는 "중소형사는 대형사에 치여 브로커리지 수익은 물론,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펼치는 것도 어렵다"며 "강남센터 영업여건이 녹록하지 않아 적자를 내는 상황이기에 굳이 끌고 갈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 들어 점포 통폐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센터가 건물 7층에 위치, 고객들이 즐겨 찾기 애매했다는 점도 통폐합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처럼 핵심지점이 문을 닫음에 따라 손복조 사장이 토러스증권을 통해 펼치려 했던 '글로벌 증권사'의 꿈도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강남센터를 통폐합한다 해도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직은 업무 성과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달라질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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