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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K-푸드 홍초가 일본을 점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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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가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시는 홍초'는 다이어트와 미용,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식초를 물이나 우유 에 간편하게 타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식초음료다.

지난해 '마시는 홍초'의 일본 판매액은 2010년 14억원 대비 35.7배에 해당하는 5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인기 걸그룹 '카라'가 '마시는 홍초'의 일본 모델로 활동 하면서 하반기(7∼12월) 판매액은 급증했다. 이 기간 판매액만 470억원에 달한다.
닛케(日經) POS 데이터에 따르면 '마시는 홍초'는 500ml 단품 기준으로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내 음용 식초 시장에서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마시는 홍초'의 일본 시장 성공 배경은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맛'이다. 곡물식초의 무미건조한 맛에 익숙한 일본인들에게 석류와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실로 만들어 달콤한 맛이 감도는 '마시는 홍초'는 획기적인 맛 을 선사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국내보다 먼저 마시는 식초 시장이 형성됐으나 현미로 만든 흑초여서 맛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건강을 중요시 여기던 웰빙 트렌드 때문에 출시 초기 시장이 성장하다가 2005년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것. 그러던 중 2008년에 마시는 홍초가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일본의 음용식초 시장도 탄력을 받은 셈이다.
마시는 홍초 일본 모델 카라

마시는 홍초 일본 모델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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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K-POP 스타 등 한류 열풍과 함께 '미용대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 연결도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대상 청정원은 한국 걸그룹 '카라'를 광고 모델로 전격 기용해 도쿄와 오사 카, 나고야 등 젊은 층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TV CF를 방영 중이며, 콘서트 연계 시음행사, 팬미팅, 온라인 이벤트 등 카라를 적극 활용한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셋째는 유통망 확대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일본 2위의 유통 매장인 이토요카도 전 매장에서 진행한 '한국 페어'에서 매장 바 이어들로부터 입점 요청을 받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일본 TBS방송에서 2011년 하반기 히트 예상 10개 품목 중 식품분야 1위로 '마시는 홍초'가 소개되기도 했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이사는 "'마시는 홍초'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라유(고추기름 형태, 밥이나 음식에 넣어 먹음)'와 같은 히트가 예상된다"며 "아이돌 그룹 '카라'가 전속모 델로 활동하면서 각 유통 담당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와 거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황덕현 대상 그룹장은 "앞으로 일본 유통 내 홍초 입점에 최선을 다해 더욱 많은 현지인들에게 홍초 맛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 전역에서 약 800개에 달하는 점포를 장기 적으로 3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중국 시장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며 "중국 현지 마케팅 회사와 조인하는 형태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 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시는 홍초는' 2010년 지식경제부 주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해외 세계일류 한국상품 전시회 개최와 해외전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세계일류상품 세일즈단 파견 지원 등 해외마케팅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일류한국상품전'에도 참가해 아프리카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수출과 바이어 상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럽 K-POP 한류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의 K-POP 파티에서도 '마시는 홍초'가 소개돼 현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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