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만드는 '아미노산 스위치' 찾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서울대 글로벌프론티어 의약바이어컨버전스연구단의 김성훈 교수와 한정민 교수, 포스텍 류성호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 형성을 유도하는 LRS라는 효소가 아미노산을 감지, 근육을 형성하는 '스위치' 작용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류신(Leucine)이라는 아미노산은 근육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세포 내에서 류신을 감지하는 '센서'의 존재가 학계의 오랜 관심사였다.
김 교수 연구팀은 LRS가 류신 농도를 감지해 단백질 전환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미노산이 세포 내에 유입되면 LRS가 단백질 합성 시스템을 가동시킨다는 것이다. LRS 발현을 억제하면 몸 속에 들어온 아미노산이 단백질로 합성되지 못한다. 또한 단백질 합성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암, 당뇨, 노화 등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셀 (Cell)’지 15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4월호에 정식 게재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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