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가 강조하는 남화토건의 투자매력은 안정성이다. 그는 "남화토건은 1군 건설사 중 신용등급 A+로서 상위 26%에 속해있다"고 강조했다. 남화토건 같이 신용등급 A+인 업체는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남화토건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원가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다른 업체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동안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역시 증가 추세다. 남화토건은 2010년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매출액 498억6300만원, 영업이익 14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는 매출액 600억5400만원, 영업이익 71억9600만원으로 이미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었다. 2011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800억원, 영영업이익 85억으로 전망했다.
1979년부터 미군공사를 수주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전체 매출의 55%를 관급 공사에서 얻고 25%를 미군 시설공사에서 얻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미군공사 관련 매출액만 150억원이다.
내년에는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미군공사 발주가 본격화 되면 5000억원 규모 시장이 1~2조 시장을 성장할 수 있다"며 "2016년 완공 이후에도 부분시설 등에 대한 파생공사가 진행돼 15년 이상 관련시장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평택 미군기지 공사 수주를 위해서도 코스닥 상장이 절실했다. 최 대표는 "비상장 업체의 경우 수주규모가 100억원을 넘기 어렵다"며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수주 규모를 300~500억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할 남화토건은 이후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예정가격은 2600~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78~90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주관사는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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