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뒤 악재 노출..투자자 주의 필요
게임하이 는 폐장일인 지난달 29일 장종료후 CJ E&M과 체결한 50억원 규모의 '서든어택2'의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2' 개발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공시내용을 번복한 게임하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THE E&M 도 지난해 폐장 직후 147억8000만원 규모의 풍력발전기용 부품공급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밝혔다. 이는 2010년 기준 용현BM 매출액의 18.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용현BM은 "계약 상대방 측에서 중국내수시장 침체로 이행을 지속할 수 없었다"며 "이미 납품 완료된 17% 분량을 제외한 부문의 발주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산 은 지난 연말에 3건의 공급계약 축소 사실을 연달아 공시했다. 동국S&C, 일본ㆍ인도네시아 업체와 맺었던 총 4771억원 규모의 계약은 694억2200만원 규모로 대폭 줄어들었다. 수주규모가 절반 이상 변경된 평산 역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받았다.
이 외 에이프로테크놀로지 는 계약 축소와 해지, 루보 역시 20억원 규모의 부동산가압류 판결을 8일 후에 뒤늦게 알려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한 증시 전문가는 "올빼미 공시로 당장의 소나기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장의 신뢰를 잃는다는 측면을 해당 기업들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예전과 달리 이를 기업리스크로 인지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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