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 사옥 내년 첫 삽..금주 마지막 공청회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지난 1년간 끌어온 미국 뉴저지 본사건물 착공이 내년 1분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또 이 건물에 대해 LEED(미국 친화경건축물인증제)에서 두번째 높은 골드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설계 및 건축계획을 마친 상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시(市)에 북미지역 통합본부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주 중 클리프시 건축규제위원회로부터 기본설계안에 대한 승인을 얻기 위한 마지막 공청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총 10만9300㎡(약 3만3000평) 부지를 매입한 LG전자는 기존에 있었던 3층짜리 씨티그룹 빌딩을 허물고 그 자리에 8층 빌딩을 세울 계획이다.
현재 클리프시 도시계획 규제안에는 건축고도 제한이 11m인 반면 LG가 추진하는 8층 빌딩은 고도가 44m에 달해 상호조율이 필요한 상태지만 주민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이번 공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가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건축규제위원회로부터 설계안 승인을 받으면 내년 1분기 중에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는 북미통합본사가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건축, 미국 녹색건축위원회의 LEED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 지속가능한 토지, 수자원 효율화, 에너지와 대기환경, 자재와 자원, 실내환경, 창의적 디자인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건설부지 내 도로포장을 최소화하고 자연빗물배수를 위한 녹지공간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또 외부벽면을 냉난방효율이 높은 유리를 적용, 자연채광효과를 극대화해 인공조명을 줄일 방침이다. 물론 이 빌딩에는 태양광 시스템이 적용되고 버스정류장 4곳을 둬 대중교통이용 독려 및 임직원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빌딩 옥상에는 정원을 꾸며 여름 기간에도 빌딩자체 온도를 낮춰 에어컨 가동에 따른 전기사용량을 낮출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 북미 본사 빌딩 설계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찬반이 분분하지만 LG전자의 고용창출과 세금납부 등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더 크다"며 "세부 조정을 통해 설계안이 승인을 받으면 내년 1분기 중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통합본사에는 총 16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며 샌디에고와 알라바마 등에 떨어져 있는 부문별 지사 근무인력들의 협업 공간도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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