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4인 가구를 앞지르면서, 가구 유형에 따른 투자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 구성과 향후 자본 활용 계획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독립한 '미혼 1인가구'와 장성한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중년 부부로 구성된 '중년의 2인가구'가 향후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혼 1인 가구, 적립식 상품 필수 = 결혼 전 혼자 독립해 생활하거나 향후 결혼계획이 없는 '미혼 1인 가구'에게는 적립식 상품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효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올림픽지점 PB는 "미혼 1인 가구의 경우 ▲향후 결혼을 염두에 둔 결혼자금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의 생활자금 ▲거주할 곳을 마련할 부동산 구입자금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자산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적립식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전 PB는 "장기 저축성 상품의 경우 초기에는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중도에 인출하거나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혼 1인 가구일수록 미래의 가용자금을 마련해둔다는 생각으로 장기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일정기간이 지난 후 목돈이 쌓이면 거치식 투자와 적립식 투자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성당지점 PB는 "목돈사용계획과 투자수단과의 타임 스케줄을 고려해 경제적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자산관리의 보이지 않는 적이라 할 수 있는 지나친 리스크상품 선호 경향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수호 종로지점 PB는 미혼 1인가구가 투자하기 적합한 대상과 관련, 펀드, 연금, 채권, 예·적금 순으로 추천했다.

◆중년 2인 가구, 고정수입 투자자산 확보해야 =
자녀를 독립시킨 2인 중년가구의 경우 변동성을 줄이고 유동성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을 권했다. 특히 은퇴 후 고정적으로 수입을 창출시킬 투자수단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전 PB는 "자산의 특성에 맞춰 자산배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부동산의 경우 거주용 1채 정도가 적당하고 은퇴 후에는 관리비 등 고정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대형보다는 중소형으로 옮겨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월 생활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즉시연금, 변액연금 및 월 이자지급 채권 등을 활용하고, 목돈 투자시에는 펀드, ELS, 예금 등을 적절히 배분하되 투자기간을 조절해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PB는 "가구의 재무 및 건강 상태를 고려한 투자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부동산 모기지, 월지급식상품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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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호 PB는 "중년 2인 가구는 자산규모는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투자가능 시간은 줄어든 상황"면서 "투자전략을 급격히 바꾸기 보다는 6개월-1년 단위로 리밸런싱하며 정기적으로 점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시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초로 발표한 '2010 서울 가구구조 변화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구 수는 2000년 308만5936가구에서 2010년 350만4297가구로 늘어난 가운데 전통핵가족은 10년 새 153만5514가구에서 132만8186가구로 13.5% 감소했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족은 같은 기간 47.2% 늘었고 편부 또는 편모와 미혼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는 30.2%, 1인 가구는 70.2% 증가하는 등 소핵가족의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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