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 지하공동구, '내시경'으로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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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기, 가스, 수도 등이 함께 매설돼 사고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공동구의 안전점검이 더욱 수월해진다. 내시경처럼 CCTV를 움직여서 안전점검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은 '내시경 형태의 지하매설물 공동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지하공동구내에 CCTV를 모노레일에서 움직이게 해 실시간으로 사람이 움직이면서 점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마치 내시경이 사람의 몸속을 움직이고 지나면서 샅샅이 위 및 대장속의 문제 있는 부위를 점검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특히 이 장치는 중앙관리통제실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어느 장소에서도 도시 관리자가 원격으로 지하공동구의 모니터링 CCTV를 조종해 점검할 수 있다. 또 일정기간 모니터링 CCTV에 중앙관제실의 명령이 없으면 자동으로 레일의 양 끝단에 위치한 전원공급부로 이동해 모니터링 CCTV 및 이동체가 전기로 충전된다.

정부는 2010년에 200만㎡를 초과하는 택지개발사업에는 지하매설 공동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에 도시미관, 도로구조 보전, 교통의 원활한 소통 등의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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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기, 가스, 수도, 통신 등이 한꺼번에 지하공동구에 설치돼 사고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하공동구를 점검할 인원을 일주일에 한 번씩 투입하고 있으나 비용 부담이 크고 실시간 점검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또 하나의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 시스템이 향후 적용된다면 테러취약시설인 지하 공동구에 대해 구조물분야, 전기, 가스, 소방분야에 대한 철저한 실시간 안전점검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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