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톡' 출시

SK컴즈, 모바일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오늘 개통
회원 3300만명 '카카오톡'처럼 쓰면서 목소리 통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 가입자인 직장인 A씨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올인원55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은 기본 제공되는 문자 200건과 음성통화 300분을 다 쓰면 문자는 건당 20원, 음성통화는 1초당 1.8원의 추가요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음성ㆍ문자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A씨는 기본료만으로 통신 요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SKT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자회사를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한 모바일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통신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다음 등이 모바일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통화품질이 떨어져 유료 통화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일 SKT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ㆍ이하 SK컴즈)가 음성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메신저 '네이트온톡'을 출시하며 통신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SKT의 음성 통화 매출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게 SK그룹의 복안이다.

'네이트온톡'의 무료 음성통화 기능은 기존에 출시된 음성통화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통화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 SK텔레콤의 음성통화 기술과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 기술 등을 바탕으로 통화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통화품질 문제로 미풍에 그쳤던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가 통신 시장 변화의 핵으로 떠오른 셈이다.


SK컴즈 관계자는 "통화 중 3G에서 와이파이로 이동하더라도 끊어지지 않는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해 통화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했고, 기본 음성망에 적용하던 인터넷 전화 국제 표준 방식(SIP)을 채택해 통화 품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개발 과정 중 통화 품질을 측정하는 MOS(Mean Opinion Score) 테스트에서도 네이트온톡은 이미 높은 품질을 검증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변 잡음 및 통화 울림 현상을 제거하고 자동 음량 조절 알고리즘도 도입했다.


국내전화 역사 115년만에 음성통화 '공짜시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통신사 구분 없이 핸드폰 번호나 네이트온 아이디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최초 로그인 한 번으로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는 것도 '네이트온톡'의 장점이다. 유무선을 넘나들며 대화하는 것은 물론 유선 네이트온과 통화도 가능하다. 파일 확장자에 제한이 없는 유무선 파일 전송도 지원해 이미지, 동영상, 워드, 엑셀 등을 최대 500MB까지 전송할 수 있다.


월 5만5000원 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는 어디서나 '네이트온톡'의 mVoIP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아도 무선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트온톡'은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아이폰용도 심의 후 서비스될 예정이다.

AD

통신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이동통신사가 정체에 빠진 음성통화 매출 등 기존 수익구조를 바꿔 모바일 콘텐츠 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네이트온톡'은 스마트폰의 주소록은 물론 33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과도 연동된다. 기존 네이트온 사용자만 설치해도 2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카카오톡'을 단숨에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SK컴즈 최길성 CCO는 "네이트온톡은 심플하지만 음성통화, 메시지, 유무선 연동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향후 외부 콘텐츠와 연계 등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기반으로 범국민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